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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김) 2. 문학의 수용과 생산
(1) 문학의 내용과 형식
 - 시의 내용과 형식 사이의 관계
 - 자연에 대한 심미적 경험이 시적으로 형상화되는 양상
★ 태도, 정서, 어조
★ 태도와 시행 구성의 관련성
문학의 구성 요소
내용  주제, 소재, 사회적/역사적 상황, 가치관 등
형식  갈래, 구성, 문체, 표현기법, 운율, 어조, 시점 등
시인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과 함께 시집 『청록집』(1946)을 간행하여 '청록파'라 불림.
전통적인 서정이 잘 드러나는 자연 친화적인 시와 올곧은 선비 정신을 담은 시를 주로 발표. 
자아와 자연의 동질성.
제재와 주제, 형식과 언어에 있어 전통성이 드러남. 전통적 서정성을 현대시에 계승, 발전시킨 대표적 시인.

주요 작품 <승무>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관조적, 애상적, 묘사적

제재   낙화

주제   낙화의 아름다움, 삶의 비애

출전   『청록집』(1946)

특징

1. 시간의 흐름과 화자의 시선 이동에 따라 시상 전개

2. 예스러운 시어와 어조로 고풍스러운 분위기 형성

3. 시어+운율+이미지의 측면에서 전통적 정서를 환기함

4. 모든 연이 2행으로 구성되어 절제된 느낌

 

꽃이 지기로소니
바람을 탓하랴
 - 안타까워하면서도, 자연의 섭리를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태도
 - 대자연의 섭리에 따른 순명의식
주렴 밖에 성긴 별이
하나둘 스러지고
 - 밤에서 새벽으로 시간 변화 (감각적 심상으로 표현)
귀촉도 울음 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 귀촉도 울음: 한의 상징. 화자의 한과 슬픔의 정서를 간접적으로 표현
                        무심한 분위기. (청각적 심상)
 - 머언 산이 다가서다: 날이 밝으면서 산이 모습을 드러냄

 - 어떤 생각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을 지새웠는지 언급하지 않음 
 ○ 1~3연의 시선: 뜰 (외부 정경)
촛불을 꺼야 하리
꽃이 지는데
 *촛불을 꺼야 하는 이유
 - 방 안에 비치는 낙화의 그림자를 보며 낙화의 아름다움을 음미하기 위해서
 - 어둠 속에서 꽃이 지는 모습을 조용히 관조하고자 하는 태도 (관조적)

 ++ 밤이 가고 낮의 시간이 온다고도 해석 가능
 - 즉, 명상이 중지되고 생활이 시작되는 것, 그러나 낙화의 장면을 음미하며 명상의 시간 속에 머물고 싶음 (이숭원) 
꽃 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 하이얀 / 붉어라: 색채 대비
 - 영탄적 어조 → 낙화의 아름다움 감탄
○ 4~6연의 시선: 방 안 (외부 정경)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 묻혀서 사는 이=화자일 때, 화자가 은둔하며 살고 있음을 알 수 있음
 - 고운 마음: 꽃이 지는 것을 슬퍼하는 마음
아는 이 있을까
저허하노니
 - 저허하다: '저어하다'의 옛말. 두려워하다.

 ++ 두려워하는 것이 아닌 '걱정스럽게 생각하다'로 풀이 가능
 - 이 아름다움을 함께 음미할 사람은 없는가?
 - 이 아름다움을 받아들이려면 은자의 고운 마음(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을 지녀야 하는데, 자신부터가 그런 마음을 제대로 지니지 못해 걱정스럽다
 - 즉, 순수성을 향한 강한 지향 (이숭원)
꽃이 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 아침: 시간의 흐름 (밤 - 새벽 - 아침)
 - 울고 싶어라: 슬픔을 직접적으로 표현, 영탄적 어조
  └ 낙화의 비극적 아름다움에 대한 안타까움, 탄식. 삶의 무상감
 ○ 7~9연의 시선: 화자의 내면 (외부 정경에서 전환)

 

○ 시행 구성의 특징

- 2행으로 구성된 연을 반복함.

- 각 연은 주로 4음보의 율격 (꽃이 / 지기로소니 / 바람을 / 탓하랴)

- 각 행은 5~8자의 절제된 언어로 표현됨

- 규칙적이고 절제된 시행으로 안정적 호흡을 유도함

▷ 낙화의 비극적 아름다움을 음미하는 화자의 태도를 효과적으로 드러냄

 

 

○ 시대적 배경을 고려하여 읽기 (반영론적 관점)

이 시는 우리말로 글을 자유롭게 쓸 수 없었던 일제 강점기 말에 창작된 시이다. 그러므로 ‘낙화’를 바라보는 화자의 애상적인 시선 속에 험난한 시대에 대한 시인의 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시인은 해방 직전의 암흑기에 적극적으로 저항하지 못하고 숨어서 시를 썼다. 이러한 시인의 태도는 ‘묻혀서 사는 이의 고운 마음’이라는 시구에 표현되어 있다. 또한 세상으로부터 떨어져 사는 자신의 처지에 대한 상실감에 ‘울고 싶은’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 조지훈 시에서의 '꽃'

본질적인 면  - 만물이 약동하는 봄이란 계절의 덧없음, 또 아름다움의 덧없음을 상징
 - 반대로 죽음의 실재를 생각나게 하는 생의 기쁨에 대한 자극이 되기도 함
형태적인 면  - '꽃'은 그 생김새로 인해 '중심'의 이미지를 지니며 영혼의 원형적 이미지가 되기도 함
 - 색깔에 따라서 적합한 이미지를 지니는데 오렌지빛 꽃이나 노란 꽃은 태양을 상징하고, 붉은 꽃은 피나 열정, 생명력의 강렬함을 나타내고, 파란 꽃은 불가능한 것의 전설적인 상징으로 쓰임
 '꽃'은 조지훈에게 있어 경험적 삶의 한계를 깨우쳐 주고, 더 넓은 세계로의 진입을 위한 길잡이로서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출처: 해법문학, 동아 문학교과서

 

[작품 해설/현대시] - <승무(조지훈)> 해설

 

<승무(조지훈)> 해설

시인 조지훈 (1920~1968) 정지용의 추천으로 등단. 박두진, 박목월과 함께 1946년 시집 『청록집』을 간행하여 '청록파'라 불리게 되었다.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전통적, 묘사적, 불교적 제재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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