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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고 | 5. 문학에 관한 태도 (2) 문학의 생활화 |
- 시인이 생각하는 인생의 가치가 무엇일지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해 보자. |
동아(김) | 1. 문학의 본질 (1) 왜 문학인가 |
- 우리의 삶에서 문학이 지니는 의미를 생각해 본다. - 화자가 말하는 '시인'의 자격은 무엇인지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해 보자. |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사색적, 철학적
제재 시와 시인의 본질에 대한 고민
주제 시와 시인의 본질 및 평범한 사람들의 건강한 삶에 대한 예찬
출전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1982)
특징
1. 다양한 열거를 통해 '그런 사람들'의 가치를 강조
2. 구체적 장소를 나열하여 공간의 이동과 시간의 경과를 드러냄
3. 질문하고 답변하는 방식으로 본질에 접근해 나가는 형식을 취함
4. 유사한 시구를 반복하여 시적 의미 강조
누군가 나에게 물었다. 시가 뭐냐고 나는 시인이 못 되므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
- 물었다/시가 뭐냐고: 도치 (질문 강조) *나는~대답하였다: 겸손한 태도, 성찰적 자세 |
무교동과 종로와 명동과 남산과 서울역 앞을 걸었다. 저녁녘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생각나고 있었다. |
*무교동~서울역: 평범한 서민들의 삶의 터전 - 무교동과~걸었다: 공간의 이동 (답을 찾기 위한 사색, 성찰의 과정) - 저녁녘: 시간의 흐름 *남대문 시장: 깨달음을 얻게 된 공간 - 생각나고 있었다: 진행상. 깨달음이 찾아온 순간을 부각함 |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고생되어도 순하고 명랑하고 맘 좋고 인정이 있으므로 슬기롭게 사는 사람들이 그런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알파이고 고귀한 인류이고 영원한 광명이고 다름 아닌 시인이라고. |
- 그런 사람들이/엄청난 고생되어도: 도치 (의미 강조) - 그런 사람들이: 반복 - 알파 / 고귀한 인류 / 영원한 광명: 상징, 열거 |
… 그러니까 김종삼에게 시인은 언어 세공을 잘한다든가, 이미지 배합을 잘한다든가, 형태를 완벽하게 구성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람이 지녀야 할 덕성을 조화롭게 갖춘 사람이 바로 시인인 것이다. 슬기로움이라는 것도 어디서 배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선량하고 인정스런 마음에서 우러나는 것이라고 시의 문맥을 통해 말하였다. (중략)
이 시의 내면에는 시인의 대단한 자존심이 숨어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는 표면적으로는 시인이 못된다고 얘기했지만, 남대문 시장 안에 자진해서 걸어 들어가 빈대떡을 사 먹음으로써 어느덧 그들의 일원이 된 것이다. … '세상의 알파이자 고귀한 인류, 영원한 광명, 진정한 시인'과 호흡을 같이한다는 점에서 그는 분명 진정한 시인의 자리에 선 것이다. 비록 자신이 지금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는 처지지만 어느 이름난 시인보다 더 진정한 시인이라는 자긍심이 이 시의 문맥에 감추어져 있다.
- <교과서 시 정본 해설>, 이숭원
○ 시상 전개
질문 | 누군가로부터 시가 뭐냐는 질문을 받음. |
반응 | 시인이 못 되므로 잘 모른다고 답함. |
탐색 | 답을 고민하며 여러 곳을 걷다가 남대문 시장 안에서 빈대떡을 먹을 때 답을 깨닫게 됨. |
생각 | 고돼도 순하고 명랑하고 마음이 좋고 인정이 있어 슬기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진정한 시인이라고 생각함. |
○ 공간적 배경의 의미
무교동, 종로, 명동, 남산, 서울역, 남대문 시장
- 사람들이 활달하게 모여들고 이동하며 소통하는 역동적인 삶의 현장
-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삶의 터전
○ 시인의 의식과 태도
나는 시인이 못 되므로 잘 모른다고 대답하였다.
화자와 시인이 동일인물이라고 했을 때 (표현론적 관점에서)
- 겸손함
- 시와 시인에 대해 고민하는 성찰적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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