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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회상적, 애상적
제재 어린 시절과 현재의 삶
주제 고향에 대한 그리움
특징
ⓐ 토속어 사용 - 향토성, 정감, 사실성 + '고향'의 이미지 강조 + 식민지 백성의 삶에 대한 애정을 형상화
ⓑ '현재→회상→현재'의 순서로 시상 전개
시인 이용악 1930년대를 대표하는 한국 문학가. 함북 경성이 고향. 삶의 터전을 잃고 떠도는 식민지인의 고통을 그림. <하나씩의 별>, <동면하는 곤충의 노래>, <전라도 가시내>, <그리움>, <오랑캐꽃> 등 |
이용악의 고향인 함북 경성은 우라지오(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와 아주 가까운 곳이다. 이용악의 집안은 누대에 걸쳐 상업에 종사했으며 이용악의 조부는 일찍부터 러시아 영토에서 소금을 파는 상인이었고, 그러한 생활의 과정에서 그의 부친은 객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1) 화자: 나
(2) 화자의 상황: 부두에 있음 / 어머니 회상 / 날고 싶어 함 / 생각에 잠김
(3) 정서: 부두에서 '그곳(고향)', '어머니'를 떠올리며 그리워함
삽살개 짖는 소리 눈포래에 얼어붙는 섣달 그믐 밤이 얄궂은 손을 하도 곱게 흔들길래 술을 마시어 불타는 소원이 이 부두로 왔다 |
*삽살개 짖는 소리: 청각적 심상 *눈포래에 얼어붙는 섣달 그믐/밤: 계절, 시간적 배경 (차가움) └ 섣달 그믐: 12월의 마지막 날 (음력 12월 30일/29일) *밤이 / 얄궂은 손을 하도 곱게 흔들길래: 의인법 *불타는 소원: 화자 *부두: 화자가 있는 공간 |
걸어온 길가에 찔레 한 송이 없었대도 나의 아롱범은 자옥자옥을 뉘우칠 줄 모른다 어깨에 쌓여도 하얀 눈이 무겁지 않고나 |
*걸어온 길가: 화자가 지나온 삶 *찔레 한 송이: 작은 행복 *아롱범: 표범 - 치열하게 살아온 화자 *뉘우칠 줄 모른다: 작은 행복조차 없었던 삶이라도 후회하지 않음, 당당히 살아옴 *하얀 눈: 시련 (↔찔레 한 송이 - 대조) |
철없는 누이 고수머릴랑 어루만지며 우라지오의 이야길 캐고 싶던 밤이면 울어머닌 서투른 마우재말도 들려주셨지 졸음졸음 귀밝히는 누이 잠들 때꺼정 등불이 깜박 저절로 눈감을 때꺼정 |
▷ 들여쓰기를 통해 과거의 기억이 강조 *우라지오: 블라디보스토크 *캐고 싶던: 과거. 우라지오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했음 (동경의 대상) *마우재말: 러시아어 *~ 때꺼정: 반복. 각운. 고향에서의 따뜻한 기억 강조. *등불이 ~ 눈감을 때꺼정: 활유, 시간의 흐름 |
다시 내게로 헤여드는 어머니의 입김이 무지개처럼 어질다 나는 그 모두를 살틀히 담았으니 어린 기억의 새야 귀성스럽다 거사리지 말고 마음의 은줄에 작은 날개를 털라 |
*어머니의 입김: 과거의 추억 *무지개처럼 어질다: 직유. └ 어머니와의 추억이 무지개처럼 (???)다. ▷ 너그럽다, 펼쳐져 있다, 아름답다 추측 가능 *어린 기억의 새: 어린 시절의 화자를 환기함 *귀성스럽다: 구수하다, 따뜻하다 *거사리지 말고: (기다리지 말고/거스리지 말고 등 원문 다양) |
드나드는 배 하나 없는 지금 부두에 호젓 선 나는 멧비둘기 아니건만 날고 싶어 날고 싶어 머리에 어슴푸레 그리어진 그곳 우라지오의 바다는 얼음이 두텁다 |
*드나드는 배 하나 없는 지금: 현재 시점. 바다가 얼어 배가 다니지 않음 *멧비둘기: 날아서 원하는 곳에 갈 수 있음. ⓐ 부러움의 대상 ⓑ 고향으로 가고 싶어 하는 마음을 구체적으로 형상화한 사물 *날고 싶어: 고향에 가고 싶다, 반복법 - 정서 강조 *그곳: 고향 *우라지오의 바다는 얼음이 두텁다: 고향에 갈 수 없는 이유. 절망적 상황의 형상화 |
등대와 나와 서로 속삭일 수 없는 생각에 잠기고 밤은 얄팍한 꿈을 끝없이 꾀인다 가도오도 못할 우라지오 |
*등대: 배가 항해할 수 없어 쓸모를 잃음 - 화자의 처지와 동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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