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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을 통한 민족의 현실에 대한 각성
금성 | 5. 한국 문학이 걸어온 길 (2) 서사 문학의 흐름과 특질 |
- 공간의 이동에 따른 인물의 심리 변화 - 작품에 반영된 현실의 구체적 양상 |
동아 | 3. 한국 문학의 이해 (3) 개화기~전후의 문학 |
- 작품에 반영된 시대 상황 - 인물이 현실을 자각해 가는 과정 - 신소설과는 다른 현대 소설의 특징 |
천재(정) | 3. 문학의 갈래와 흐름 (2) 서사 갈래의 흐름 |
○ 전체 줄거리
발단 | 동경 유학 중인 '나'(이인화)는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귀국한다. |
전개 | 답답한 심정에 '나'는 여러 술집을 전전하다가 연락선을 타게 된다. |
위기 | '나'는 배 안에서 일본인이 조선인을 멸시하는 것을 보고 분개한다. |
절정 | 조선이 처한 현실을 관찰하고 체험하면서 분노가 치솟지만 '나'는 답답한 마음에 사로잡혀 무덤 같은 조선에서 탈출하고자 한다. |
결말 | '나'는 아내가 죽자 눈물조차 흘리지 않고 동경으로 떠난다. |
○ 작품 개관
갈래 | 중편 소설, 사실주의 소설, 여로형 소설 |
성격 | 사실적, 현실 비판적, 자조적 |
배경 | 시간- 1918년 겨울, 3.1운동 직전 배경- 동경&서울(경성), 일본에서 조선으로 돌아오는 여정 |
시점 | 1인칭 주인공 시점 |
주제 |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조선 현실 |
특징 | (1) 주인공이 겪은 일, 보고 들은 것을 사실적으로 그림 (2) 여로형 구조, 원점 회귀형 구조 (3) 호흡이 긴 문체(=만연체) 사용 (↔간결체) (4)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식민 지배의 폭력성을 비판 (5) 주인공의 반성적 자기 성찰이 뚜렷함 (6) 지금은 거의 쓰지 않는 어려운 한자어가 많이 쓰임 |
○ 제목의 의미 (만세전, 묘지)
'무덤이다! 구더기가 끓는 무덤이다!'
'공동묘지다! 공동묘지 속에서 살면서 죽어서 공동묘지에 갈까 봐 애가 말라 하는 갸륵한 백성들이다!'
'공동묘지 속에서 사니까 죽어서나 시원스런 데 가서 파묻히겠다는 것인가? 그러나 하여간에 구더기가 득시글득시글하는 무덤 속이다. 모두가 구더기다. 너도 구더기, 나도 구더기다. 그 속에서도 진화론적 모든 조건은 한 초 동안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겠지! 생존 경쟁이 있고, 자연 도태가 있고, 네가 잘났느니 내가 잘났느니 하고 으르렁댈 것이다. (후략)'
1924년 잡지 《신생활》에 연재될 때는 <묘지>라는 제목으로 연재됨
일제의 검열이 심해 제목 변경
무덤 | - 일제 강점기 조선의 참담한 현실 - 생기를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는 조선인의 비참한 삶 - 자기 성찰이 부족한 태도 등을 상징적으로 표현 |
공동묘지 | |
구더기 | - 묘지와 같이 암울한 현실 속에서 생의 본능에만 매달려 비참하게 살아가는 조선 민족 |
+ ‘만세전’은 식민지 상황의 암담함과 변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까지 포함한 제목
시간적 배경 - 1918년, 만세(3.1 운동)이 일어나기 전해의 겨울
○ 당대 조선인의 상황과 조선의 현실
"내지의 각 회사와 연락해 가지고, 요보들을 붙들어 오는 것인데...... 즉 조선 쿠리 말씀이에요. 노동자요." "그야 처음 데려갈 때에는 품삯도 많고 일은 드러누워서 떡 먹기라고 푹 삶아야 하긴 하지만" |
|
일제의 노동자 모집원의 감언이설에 속아 노동력 착취를 당함 | |
"'제미 일 년 열 두달 죽도록 농사를 지어야 주린 배를 불리긴 고사하고 반년짝은 강냉이나 시래기로 부증이 나서 뒈질 지경이면, 번화한 대판, 동경으로 나가서 흥청망청 살아 보겠다'는 수작으로 ~" | |
일제의 수탈로 인해 중노동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림 | |
"남쪽은 내지인이 제일 많이 들어가서 모든 세력을 잡기 떄문에, 북으로 쫓겨서 남만주로 기어 들어가거나, 남으로 현해탄을 건너서거나 ~" | |
북선 지방은 남선 지방에 비해 상대적으로 일본의 세력이 덜 미침 | |
"북선 지방은 인구도 적거니와, 아직 우리 내지인의 세력이 여기같이는 미치지를 못했으니까, 비교적 그놈들은 평안히 살지만, 그것도 미구에는 동냥 쪽박을 차고 나서게 되리다." | |
일본 세력이 북선 지역까지 확장되면 그곳 조선인들도 오래지 않아 살기 어려워질 것임 | |
제딴은 유창하게 한답시는 일어의 어조가, 묻지 않아도 조선 사람이 분명하나, 그래도 짓궂이 일어를 사용하고 도리어 자기의 본색이 탄로될까 봐 염려하는 듯한 침착지 못한 행색이, | |
조선인과 일본인 사이에 차별이 심했음 | |
조선인 유학생인 '나'의 짐이 불시에 조사를 당함 | |
사회주의나 독립운동에 대한 감시가 심했음 국가 권력에 의한 검열이 일상화되어 있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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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장수가 머리를 깎지 않음 (머리를 깎으려면 돈도 더 들고, 머리만 깎고 일본어를 못하면 더 성가신 때가 많으나 망건을 쓰고 있으면 비록 천대받더라도 시달일 일이 적다고 생각함.) | |
일제가 조선의 지식인을 감시하였고, 조선인을 멸시함 |
조선 현실을 모르고 농촌에 대한 낭만적인 시를 쓰던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
○ 여로형 구조
여로형 소설 (여행길에서 관찰하고 목격한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술한 소설)
- 대개 떠남과 회귀의 형식을 갖춤
- 주요 장치로 기차, 배 등이 사용됨
만세전에서의 '여행'
- 조선인이라는 신분을 자각하게 되는 계기
- 인물이 목격한 현실을 보여줌 → 당시 조선 사회의 실상을 총체적으로 드러냄
- 인물이 식민지 조선의 현실을 깨닫고 각성해나가는 모습
사실주의
사실주의는 고전주의나 낭만주의에 대립되는 태도로서 객관적 현실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려 했던 문예 사조이다. 특히 근대 이후의 사회 현실에 대한 인식을 작품에 반영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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