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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래: 한시, 5언 절구 (*절구: 한시 형식의 하나. 기승전결 구조로, 한 구가 5자로 된 것이 5언 절구)

성격: 서정적, 애상적, 체념적

제재: 떨어지는 꽃잎, 풀잎

주제: 봄에 느끼는 임에 대한 그리움

특징

정형시 율격에 맞추기 위한 운자가 사용됨 (로, 묘, 초)

ⓑ 기승전결 구조로, 전구와 결구가 대구됨

ⓒ 자연 현상을 인간의 삶에 비유함

ⓓ 비유와 상징으로 정서를 형성함

 

○ 설도

중국 당나라의 시인. 청두의 기생으로 시문에 뛰어났으며, 원진, 백거이 등 당대 시인과 교류함.

이 작품은 설도가 사랑했던 당대의 시인 원진을 그리워하며 지은 연시(총 4수)의 세 번째 수이다. 화자는 꽃잎이 지는 모습을 보며 오지 않는 임을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임과 마음을 맺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음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풍화일장 風花日將老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  *꽃잎: 화자 자신. 
 *바람에 지고: 화자가 늙어 감. 덧없이 지는 청춘.
가기유묘 佳期猶渺渺 만날 날은 아득타, 기약이 없네  만날 수 없음을 한탄함.
불결동심不結同心人 무어라, 맘과 맘은 맺지 못하고  임과 마음을 맺고 싶지만 그럴 수 없음
공결동심 空結同心草 한갓되이 풀잎만 맺으려는고  애타는 마음에 풀잎만 맺음.
 화자의 행동으로 그리운 감정을 드러냄.
 - '전'구와 대조, 대구

*번역자는 시인 김억. '기약'을 제외하고 모두 순우리말을 사용하여 한시 번역의 모범적 예로 평가받음.

 

○ 운자 (한시의 압운)

일정한 구의 끝자리에 같은 계열의 운자로 운을 맞추는 것. 라임.

짝수 구의 마지막 글자에 반드시 압운함 (ex. 절구라면 승, 결구)

첫 구는 하기도 하고 안하기도 함.

 

 

○ 평시조 <묏버들 가려 것거(홍랑)>과의 비교

-공통점 (=보편적인 것)

ⓐ 화자의 정서(사랑, 그리움)

ⓑ 표현 방식이 유사함 (자연물을 통해 정서 표현)

ⓒ 정형성을 지님

 

-차이점

구체적인 형식이 다름

ⓐ 시조는 글자 수를 한두 글자 정도 어기는 것을 허용하나 한시는 그렇지 않음.

ⓑ 시조는 시상 흐름에 재한이 없으나 한시는 기승전결 짜임처럼 시상 흐름에 제한이 있음

ⓒ 한시는 운자 위치에 대한 제한이 엄격함

 

+ <묏버들 가려 것거>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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