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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회상적, 성찰적, 의지적, 사색적

주제: 아름다운 과거에 대한 그리움과 자기 성찰

특징 ⓐ 현재-과거-현재-미래의 시간적 흐름에 따라 시상 전개

       ⓑ 산문적 리듬을 가진 연을 삽입하여 운율에 변화를 줌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가을: 계절적 배경. 쓸쓸한 이미지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별: 아름다움, 순수와 이상 → 회상의 매개체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 현실적 제약

*내일 밤이 남은 까닭: 마음의 여유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 미래에 대한 희망

→ 현재의 상황: 가을 밤을 배경으로 별을 보며 생각함.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별을 하나씩 세며 그리움의 대상들을 떠올림 (반복법, 열거법)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4연의 내용을 구체화함.  산문적 리듬(빠른 호흡)으로 그리움의 정서 고조됨. 추억의 대상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가는 느낌. 

→이 부분에 나타난 대상들은 (1)시공간적으로 현재의 화자와 거리가 먼 존재들이면서, (2)그리워하는 것들.

*어머님: 가장 그리운 대상, 말을 건네는 방식. 

*패, 경, 옥: 중국 소녀의 이름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거리감

*멀리: 시간적으로는 과거에, 공간적으로는 외국(북간도 등), 멀리 있음

*아슬히: 까마득하게.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북간도: 구체적 공간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무엇: 화자가 지향하는 이상적 가치

*내 이름자를 써 보고: 자아 성찰의 행위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아름답지 못해서. 반성의 행위. 부끄러움.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밤: 부정적. 어두운 현실

*벌레: 화자. 감정이입(객관적 상관물).

*부끄러운 이름: 무기력한 자아를 반성함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그러나: 시상 전환 (갈등의 현실→희망의 미래)

*겨울: 고난, 시련

*나의 별: 조국

*봄: 광복, 희망

*무덤: 죽음, 절망 (현재의 상황)

*파란 잔디: 부활, 재생 (미래)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조국 광복에 대한 신념과 염원(미래)

*풀: 부활, 재생


*시간의 흐름에 따른 시상 전개

1~3연: 가을 밤 별을 보는 화자의 상념 (현재)

4~7연: 별을 하나하나 헤아리며 어린 시절(과거)에 대한 그리움 형상화

8~9연: 자기 성찰(현재)

10연: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 확신

 

+말을 건네는 방식이 사용되었으나 독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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