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복사저포기(김시습)> 해설

갈래   한문 소설, 전기 소설 (인귀교환 화소라는 점에서) , 명혼 소설 

성격   전기적, 낭만적, 비극적, 환상적

배경   전라도 남원

주제   생사를 초월한 남녀 간의 애절한 사랑

연대   조선 세조

출전   금오신화

특징   현실 세계의 부조리함을 각성하게 함

 

- 양생의 삶은 김시습의 삶과 관련지어 해석되기도 함

(1) 김시습은 일찍 부모를 여의고 외가에서 자람

(2) 불도에 심취하여 승려가 됨

 

  ┌ 여인이 목숨을 잃으면서까지 정조를 지키려고 했던 것

  └ 결말에서 세상을 등지고 산으로 들어가는 양생의 모습은 부당한 세계의 횡포에 맞서는 것 

  ▷ 왕위를 찬탈한 세조에게 지조를 팔지 않고 단종에게 충성을 바치려고 한 김시습의 의지

  ▷ 세계의 횡포에 맞서고 이를 고발하고자 하는 작가의식 드러남

 

+여인의 삶은 단종과 연관지어 볼 수 있는데, 여인은 전란이라는 폭력으로 죽임을 당했다는 점에서, 계유정난과 연계 가능

 

- 작품에 드러난 작가의 사상과 가치관

(1) 애정 지상주의

   사랑은 생사를 초월한다는 의식

(2) 불교적 윤회 사상과 발원

   전생과 현생이 관련된다

   부처에게 소원을 빌어 여인과 만남이 이루어짐

(3) 운명에 순종하는 인생관

    이별의 결말은 운명에 따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작가의 인생관을 엿볼 수 있음

 

○ 작품의 구조

이승 사람과 저승 영혼의 만남

▽

사랑

▽

이별

▽

이승 사람의 탈속

 

○ 불교 사상

1. 발원사상 (신에게 소원을 빔)

2. 윤회사상

3. 죽은 이의 명복을 빌며 재를 올리는 의식

 

○ 저포 놀이의 역할

양생은 저포 놀이로 부처와 내기를 하고, 내기에서 이겨 아름다운 여인과 인연을 맺게 됨

▷ 양생과 여인을 이어 주는 매개체

▷ 여인과의 만남에 필연성을 부여하는 기능

 

*저포: 윷놀이와 유사한 놀이. 나무 주사위 같은 것을 던져서 그 끗수로 승부를 겨루는 놀이.

 

○ 공간적 배경의 역할

이때 만복사는 이미 허물어져 승려들은 구석진 방에서 살고 있었다. 법당 앞에는 행랑만이 쓸쓸히 남아 있었고, 그 끝에는 좁은 판자방 하나가 있었다. 양생이 여인을 불러 그곳으로 들어가니 여인은 별 주저함 없이 따라갔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즐기는 것이 보통 사람과 다름없었다.

여인은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하얀 휘장 안으로 들어가는데 친척들과 승려들은 모두 그녀을 보지 못하고 오직 양생만이 볼 수 있었다.

 

- 좁은 판자방 : 인연을 맺는 공간

- 하얀 휘장 : 인연을 인정받는 공간

(2010 수능 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