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임용 1차 23번
'ㅅ' 불규칙
어간의 끝소리 ‘ㅅ’이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 앞에서 탈락하는 활용. ‘짓다’가 ‘지어’, ‘젓다’가 ‘저어’, ‘낫다’가 ‘나아’로 바뀌는 따위이다.
▷ 모음 어미와 결합할 때 'ㅿ'을 가지던 단어가 'ㅿ'의 소멸로 'ㅅ' 불규칙이 됨.
ex) 님금 지ᅀᅳ샨 그리라 (짓다/지ᅀᅥ)
c.f. '줍다'는 원래 '줏-/주ᇫ-'으로 쓰였는데, 'ㅿ'의 소멸로 '줏-/주-'가 됨. 이것을 ㅂ 불규칙 용언으로 착각하여 '줍-'이라는 어형이 나타나게 되고, 이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게 됨. 따라서 결과적으로 'ㅂ 불규칙 용언'의 용례로 보는 것이 적절.
'ㅂ' 불규칙
어간의 말음인 ‘ㅂ’이 모음으로 시작되는 어미 앞에서 ‘우’로 변하는 활용. ‘굽다’가 ‘구워’로, ‘아름답다’가 ‘아름다우니’로 활용하는 것 따위이다. 다만, ‘돕다’, ‘곱다’는 어간에 어미 ‘-아’가 결합되어 ‘와’로 소리 나 ‘도와’, ‘고와’가 된다.
▷ 모음 어미와 결합할 때 'ㅸ'을 가지던 단어가 'ㅸ'의 변화로 'ㅂ' 불규칙이 됨.
ex) 더ᄫᅥ>더워, 갓가ᄫᅵ>가까이
'여' 불규칙
‘하다’ 및 접미사 ‘-하다’가 붙는 모든 용언. 어간 ‘하’ 또는 어간의 끝음절 ‘하’에 어미 ‘-아’가 연결되면 ‘-여’로 변한다.
▷ 어미 '-아/어' 대신 '-야'가 결합하던 단어가 차츰 '-야' 대신 '-여'가 결합하여 '여' 불규칙이 됨.
ex) ᄒᆞ다, ᄒᆞ고, ᄒᆞ야
'르' 불규칙
어간의 끝음절 ‘르’가 어미 ‘-아’, ‘-어’ 앞에서 ‘ㄹㄹ’로 바뀌는 활용. ‘자르다’가 ‘잘라’, ‘부르다’가 ‘불러’로 바뀌는 따위이다.
▷ 'ᄅᆞ/르'로 끝나는 단어가 모음 어미와 결합할 때 'ㄹㅇ'으로 나타나다가 'ㄹㄹ'로 합류하여 '르' 불규칙이 됨.
ex) 다ᄅᆞ다/달아, 오ᄅᆞ다/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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